좋은친구 이창균!

Yichanggyun good friends!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포항은 지금 새로운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대한 전환기에 놓여있습니다. 포스코의 포항발전 견인의 한계와 전반적인 지역경제 침체와 일자리 창출의 저하 등으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포항은 이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아울러 포항은 포항운하 사업, 영일대 준공, 승마장 건설 중단,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조형물 설치, 이벤트성 사업 및 행정운영 등 시민소통부재 및 공감대형성 부족 등으로 내부적으로 다양한 갈등과 위기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시민의 부담이 되고 있고,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항의 문제의 근본은 시민과의 소통부재로 시민공감대 형성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과 공감하지 않고서는 결코 포항발전은 이룩할 수 없습니다. 특히 행정 및 재정운영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해야 합니다. 각종 사업들이 결정되기 전에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수렴을 충분히 거친 다음 공감대를 형성하고 설득해 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항은 도시와 농촌이 통합된 도농복합도시로서 해양까지 포함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복합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도시를 경영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의 자질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그것은 지방화 마인드, 중앙정부 마인드, 국제화 마인드에 풍부한 전문적 식견과 정책구상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지방자치 발전의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도저히 포항발전을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방자치 최고 전문가로서 자치단체의 새로운 롤모델 구축을 통한 새로운 발전을 염원하는 포항시민의 기대를 외면하지 않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7년간 일본 교토대학에서 선진 지방재정과 지방자치에 대한 연구를 하여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귀국 후에는 현재의 안전행정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20년째 자치단체 재정운영과 행정에 대해 연구하면서 최고의 전문가로서 지식과 경험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명박정부에서는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제3실무위원장을 4년간이나 맡아오면서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 개선을 직접 주도했습니다. 현 박근혜정부에서도 지방자치 최고의 전문가로서 인정받아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서 자문위원을 맡아 자치제도발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이 길을 가기위해 지금까지 경험하면서 걸어왔고 준비해 왔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결코 정치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자치단체 전문경영자로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포항의 현안과제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많은 시민과 지속적으로 만나 공감하면서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각계각층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바램에 대해 정리해 왔습니다. 희망의 새 포항 건설을 위해 전략과 정책들을 고민해 왔고 철저히 준비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앞으로 지방자치가 더욱 촉진되면, 더욱더 포항시장의 권한이 강화되고 재정운영 자율성이 강화되면 될수록 포항시장의 능력에 따라 포항시의 성패가 지금보다 크게 좌우되게 됩니다. 지방자치 시대에 포항시를 새롭게 이끌어갈 인물의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에 왔습니다.

포항의 새로운 발전과 변화는 우선 지방자치 경영원리를 충실히 실천하는데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시민의 참여에 의해 시민창의를 바탕으로 시정운영이 이루어져야 시민이 공감하고 시민이 행복한 포항이 될 수 있습니다. 주민이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 바램이 무엇인지를 주민참여로 이끌어내고 현장에서 주민의 귀를 기울여야 지역실정에 맞는 시정운영이 가능합니다. 포항시민과 찾아오는 사람이 행복한 도시 포항을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지방자치 롤모델 구축이 필요합니다.

박근혜정부의 정부3.0과 지방3.0의 기조를 살려 시민이 행복해 하는 것을 넘어서 시민 개개인이 행복한 맞춤형 서비스가 시대적 요구입니다. 포스코이후의 포항의 신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고, 실질적인 기업유치와 지역기업 및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늘리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 일으켜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포항에 사람들을 올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래서 포항에서 먹을 것을 찾도록 하고 잠자리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이제 포항민심도 새로운 변화, 새로운 발전을 갈망하고 있고 또 시대적 상황도 자치단체 경영에 있어서 전문가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민의 소망을 이제는 더더욱 외면할 수 없습니다. 희망의 새 포항 건설에 함께 하겠습니다. 포항의 잠재력과 저력을 결집시켜, 경상북도의 포항, 대한민국의 포항이 아닌 “세계 속의 포항”으로 성장시키는데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저를 낳으셨다면 포항시민이 저를 키워주시고, 제가 지방자치를 전공했다면 포항시민이 제대로 지방자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것은 포항의 길이고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포항시장 출마는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인 심신지려(心信之旅)이라 생각합니다. 포항시민과 함께 하면서 현실의 문제와 미래발전을 공감함으로서 포항시민의 민심을 얻어가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3. 12. 17.

이 창 균